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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런의 일상 이야기

2,000원에 운동화를 득템한 이야기

마트에 가면 꼭 한 번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특가코너 혹은 할인코너입니다.

 

마트에 가면 이곳에서 물건을 찾아 할인이 많이 된 물건을 구입할 때면 왠지 모를 행복감을 느껴집니다.

인터넷으로 대부분 쇼핑을 하기 때문에 마트 가는 횟수는 점점 줄어들고 있지만, 7살 아들에게는 장난감 구경을 위해 꼭 들려야 하는 곳이기도 합니다. 아들이 열심히 마트에서 장난감을 구경하고 있는 사이에 이 코너에 가서 레이더를 가동했습니다.

 

이월된 운동화들이 쭉 진열된 사이에서 예상치 못한 가격표를 발견했습니다.

2,000원, 설마 2,000원 일까 생각했습니다. 같은 메이커의 제품들이 10,000원 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세하게 박스를 살펴봤습니다.

 

 

상품명과 약간의 디자인에서 차이가 있었습니다. 생산년월일을 보니 2017년8월 좀 지난 제품이었지만 그래도 폭풍성장중인 아들에게는 얼마 지나지 않아 작아질 운동화였기 때문에 일단 카트에 넣고 계산대로 향했습니다.

 

 

카운터 직원분이 얼마로 보셨나요? 상자옆에 2,000원 붙어있는데요. 어딘가로 확인전화를 하셨습니다.

직원분도 약간 놀란 눈치였습니다. 운동화가 2,000원이니 놀란만도 한 것 같습니다.

전화 통화 후 운동화가 코드에 없다고 다른 코드로 찍어주셨습니다. 2,000원에 운동화를 득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아들의 사이즈는 190mm이지만 곧 200mm로 문안하게 통화할꺼라 생각하였기 때문에 주저없이 주문한 것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습니다.

 

 

진열대에 통털어서 2켤레 있었지만 한 개의 사이는 240mm로 구입 후 기다리기에는 너무 오랜시간이 지날꺼 같다는 생각에 와이프에게 신어볼 것을 권유했지만 패스를 했습니다.

 

 

 

 

2,000원에 운동화 한 켤레를 득템하게 됐습니다. 아들한테 보여줬더니 마음에 들어했습니다.

커피 한 잔도 안되는 가격에 가성비는 말할 것도 없고, 제품 상태나 무게 전체적으로 너무 만족스러운 제품이었습니다.

마트에 가시면 저처럼 꼭 한 번 할인코너에 들려보시면 어떨까요? 이상 2,000원에 아들 운동화를 구입한 이야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