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빡런의 맛집 이야기

대전 은행동 아저씨 돈까스 이야기

대전 은행동에 1993년부터 20년여년이 넘은 기간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온 돈까스 맛집 아저씨 돈가스를 소개합니다. 

대전 부사동에 아줌마 돈까스 있다면 은행동에는 바로 아저씨 돈까스가 있습니다.

옛날 돈까스 형식 경양식 식당으로 돈까스, 함박스테이크, 스파케티 등 간단한 메뉴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저씨 돈까스

문의 042-221-6595

위치 대전광역시 중구 중앙로 164번길 22-7 (은행동 33-5)

운영시간 매일 11:00 ~ 21:30

은행동 주거리에 있기 때문에 주차는 주변에 하기 어렵고 대중교통을 이용하셔야 합니다. 

물론 주말에는 대전 평생 학습관 등 무료로 개방하는 주차장에 주차 후 약간 걸어오시면 되겠습니다. 

아저씨 돈까스의 인테리어는 옛날 분위기 그대로입니다. 천장에는 노란색 조명의 그대로 있고, 가게 이곳저곳에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습니다. 

등부분이 긴 의자와 테이블별로 나누어져 있어서 일행과 같이 오지 않으면 1층과 2층을 다 가봐야 일행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계산은 바로 아저씨 돈까스의 아저씨께서 해주십니다.

아저씨 돈까스의 메뉴는 간단합니다. 

돈까스와 함박스테이크, 볶음밥, 스파게티 등 예전 메뉴 그대로 입니다. 지금은 그 이름도 듣기힘든 비후까스도 있습니다. 

아저씨 스페셜 정식은 맛보시면 아저씨 돈까스의 메뉴 4가지 한 번에 맛볼 수 있기 때문에 처음 방문하시는 분은 이 메뉴를 꼭 드셔보시면 되겠습니다. 이 메뉴는 접시밥이 함께 나오며, 그 양이 상당히 많습니다. 

기본 반찬은 두 가지로, 깍뚜기와 단무지이 나옵니다. 

주메뉴가 나오기 전에 수프가 나오는데 이 수프는 그날마다 만들어 지는데 오늘은 나온 수프는 솔직히 맛이 별로 였습니다.  땅콩맛이 났지만 많이 싱거운 느낌이 강해서 소금과 후추를 약간씩 첨가해서 맛을 내서 먹었습니다. 

제가 이곳에 오면 꼭 먹는 메뉴가 바로 치즈 오븐 스파게티입니다. 

모짜렐라 치즈와 토마토 소스의 스파게티가 만나 고소하면서 새콤달콤한 맛을 함께 즐길 수 있어 이 메뉴를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파케티를 다 먹은 후 남은 소스에 돈가스를 찍어 멋는데, 이 맛이 돈가스 소스보다 더 좋습니다.  

치즈 오븐 스파게티와 함께 나온 메뉴는 수제 돈까스와 왕돈까스입니다. 왕돈까스가 반게 정도 양이 많습니다. 

그만큼 양이 많습니다. 아저씨 돈까시 주방장님의 추천메뉴입니다. 

소스는 이곳에서 직접 만드는 소스로 자극적이지 않고 심플한 맛입니다. 자극적이지 않기 때문에 돈까스를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특징이 있습니다. 

3가지 샐러드도 소스 마요네즈를 기본으로 한 투박한 맛을 가지고 있습니다. 

아저씨 돈까스는 누군가에는 추억의 장소입니다. 이곳의 돈까스는 화려하면서 독특한 맛은 아니지만 투박하지만 정통 맛이 있습니다. 

두툽해서 육즙이 흘러나오는 돈까스는 아니지만 어릴적 먹었던 그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맛이 있는 곳입니다. 

메뉴를 3가지 주문했음에도 17,500원 이런 가격을 만날 수 있는 가게는 쉽게 찾아볼 수 없을 겁니다. 

교복을 입은 중고등학생들과 대학생들이 이곳을 자주 이용하고, 아이들과 함께 부모가 된 예전 학생들도 추억을 찾기 위해 이곳을 방문합니다. 

아저씨 돈까스가 한 자리를 지키고 있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는 듯 합니다. 


아쉽게도 4월 1일부터 인테리어 공사로 휴업에 들어갑니다. 

인테리어가 어떻게 변할지 모르겠지만 예전 그대로의 모습이 남아있을지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추억의 그 장소가 그대로 남아 있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이상 대전 은행동 돈까스 추억의 맛집 아저씨 돈까스 이야기였습니다.